 |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 대통령의 독서
| 저자 : 신동호 | 출판 : 한겨레출판사 | 추천일: 2025. 2. 1. | <추천글>
오랜만에 책 추천을 합니다. 그동안 책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제 양력, 음력으로 모두 새해가 됐으니 하던 일을 계속해야겠습니다. 새해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대통령의 독서》입니다. 저자는 지난 정부 내내 대통령 연설을 담당했던 신동호 시인입니다. 연설문 작성에 참고할 책을 내가 추천해 주기도 하고, 함께 책을 읽기도 했던 사이입니다.
이 책의 띠지에 “다시, 책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라는 추천 글이 실려 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더더욱 그런 자리입니다. 책 속에 모든 지혜가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혜의 씨앗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꼭 지혜로운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고는 통찰력과 분별력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왕조 시대에도 세종과 정조 등 큰 업적을 남긴 개혁 군주들은 모두가 독서 군주들이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책을 읽지 않고는 미래를 통찰할 수도, 미래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감옥에서 읽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큰 감명을 받아, 초고속인터넷망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통신부를 신설하여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쌓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왜 대통령이 책을 읽는 사람이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이 끝나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세상은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자신은 과거의 세계관에 멈춰 있기가 쉽습니다. 경제 선진국과 문화 선진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이 유독 정치 영역에서는 구시대적 세계관과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종북좌파니 좌경용공이니 반국가세력이니 하며 유령같은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유입니다. 책을 안 읽는 정치는 나라를 추락시키고, 분열시키며, 국민의 삶을 뒷걸음치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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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 추천을 합니다. 그동안 책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제 양력, 음력으로 모두 새해가 됐으니 하던 일을 계속해야겠습니다. 새해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대통령의 독서》입니다. 저자는 지난 정부 내내 대통령 연설을 담당했던 신동호 시인입니다. 연설문 작성에 참고할 책을 내가 추천해 주기도 하고, 함께 책을 읽기도 했던 사이입니다.
이 책의 띠지에 “다시, 책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라는 추천 글이 실려 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더더욱 그런 자리입니다. 책 속에 모든 지혜가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혜의 씨앗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꼭 지혜로운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고는 통찰력과 분별력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왕조 시대에도 세종과 정조 등 큰 업적을 남긴 개혁 군주들은 모두가 독서 군주들이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책을 읽지 않고는 미래를 통찰할 수도, 미래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감옥에서 읽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큰 감명을 받아, 초고속인터넷망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통신부를 신설하여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초석을 쌓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왜 대통령이 책을 읽는 사람이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이 끝나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세상은 빠르게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자신은 과거의 세계관에 멈춰 있기가 쉽습니다. 경제 선진국과 문화 선진국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이 유독 정치 영역에서는 구시대적 세계관과 이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종북좌파니 좌경용공이니 반국가세력이니 하며 유령같은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유입니다. 책을 안 읽는 정치는 나라를 추락시키고, 분열시키며, 국민의 삶을 뒷걸음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