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새로움 - 정병모

무엇을 그려도 색다르게 표현하는 천재화가 김홍도 
김홍도 새로움
저자 : 정병모 출판 : 다할미디어 
추천일: 2025. 5. 9.
<추천글>
단원 김홍도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입니다. <씨름>, <서당> 같은 풍속화가 많이 알려졌지만, 풍속화뿐 아니라 산수화, 풍경화, 기록화, 호랑이 그림, 화조화, 군선도, 선종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였습니다.
그가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는 이유는 조선회화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꾼 창의와 혁신에 있습니다. 그는 서민적이고 친근하며 해학적인 풍속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고, 한국 산천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면서 서정적으로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염불서승>이란 작품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참선 중인 스님의 뒷모습을 수묵으로 그리고, 보름달 광배와 연꽃대좌로 깨달음의 희열을 표현했습니다. 등허리와 목을 곧추세운 뒷모습만으로 깊은 수행의 경지를 표출하고 있으니, 이전에 없었던 놀라운 발상입니다.
그는 조선시대가 배출한 가장 한국적인 화가입니다. 개성적이고 혁신적인 화풍으로 중국풍에서 벗어나 조선회화의 정형을 창출했고, 조선 후기 화단을 변화시켰습니다.
저자는 민화와 풍속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분으로 김홍도의 창의성과 혁신성에 초점을 맞춰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조선 후기 문예중흥기였던 정조시대 조선회화의 변화상과 함께 당대 문화예술인들의 교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옛그림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최열의 <왕이 사랑한 화가, 김홍도와 떠나는 금강산 유람>을 함께 보면 그의 실경산수화의 뛰어남을 더욱 자세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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