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유시민, 김세라

d89b6db7b9b9a.png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저자 : 유시민, 김세라 출판 : 은빛 
추천일: 2026. 4. 8.
<추천글>

“나 이제 어디가서 당신을 만나겠나
어디가서 당신을 만나겠나”

사랑하는 남편을 억울하고 원통하게 형장의 이슬로 떠나보낸 아내의 사부곡(思夫曲)이 50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가슴이 저립니다. 이 책은 인혁당 사건 희생자 우홍선 선생의 아내 강순희 여사의 자서전입니다. 93세 강순희 여사의 구술을 유시민 작가가 듣고 정리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이 저지른 최악의 사법살인, 인혁당 사건. 그 전말과 아내들의 구명운동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평북 박천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하얼빈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초등학교 4학년때 박천으로 돌아와 해방을 맞고, 평양1고녀 3학년 재학 중 한국전쟁을 겪고, 가족들과 함께 남한으로 피난와서 우여곡절을 겪은 그의 삶은 그대로 한국의 현대사였고, 파란만장했던 우리 삶의 역사였습니다.
우홍선 선생과의 연애부터 떠나보낼 때까지 절절했던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는 열심히 또 씩씩하게 살았고, 사랑했고, 남편 구명운동을 했고, 무도한 정권에 맞서 투쟁했고, 딸로서 며느리로서 어머니로서 몫을 다했습니다. 힘들었던 시대, 가혹했던 개인사 속에서 주체적이고 당당했던 한 여성의 삶이 여기 있습니다.
이제 아흔 넷, 강순희 님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