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나라 가야 여행기 - 정은영 글, 정은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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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가야
잊혀진 나라 가야 여행기 
저자 : 정은영 글, 정은영 그림 출판 : 율리시즈 
추천일: 2025. 7. 9.
<추천글>
가야는 고려, 조선보다 긴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김수로왕이 가락국의 시조가 된 42년부터 대가야가 신라에 패해 멸망한 562년까지 520년간, 경상남북도 서부와 전라남북도 동부를 영역으로 하면서 신라, 백제, 고구려와 어깨를 겨눴습니다. 가야 멸망 후 고구려·백제·신라만 있었던 시기는 채 100년도 되지 않습니다. 가야가 존재했던 520년 간의 우리 고대사는 ‘삼국시대’가 아니라 ‘사국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까마득한 시기의 아테네와 스파르타 같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알아도, 우리의 고대국가 가야는 잘 모릅니다. <삼국사기> 이후 삼국 중심, 그중에서도 신라 중심의 역사기술이 대세를 이루면서 가야는 잊혀진 역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야를 무시했던 까닭에, 일본이 가야의 영역에 임나일본부를 두어 한반도 남부를 식민지배했다는 식민사관이 한동안 한일 양국의 고대사를 왜곡하기도 했습니다.
가야는 전해지는 역사기록이 적은 대신 수많은 고분을 남겼습니다. 고분에서 발굴된 많은 유물들을 통해, 가야는 고대사서에 기록된대로 당시 가장 앞선 철기문화를 보유하며 왜와 중국에까지 철을 수출했던 ‘철의 제국’이었음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토기 역시 제작기술이 신라보다 우수합니다.
이 책은 김해, 부산, 함안, 고성, 고령, 합천, 남원, 장수, 순천의 가야고분들과 발굴유물들을 찾아 가야의 역사를 더듬어보는 답사기입니다. 우리 역사를 아는 것은 역사적 존재로서의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일입니다. 가야는 우리 민족의 DNA의 일부를 이룹니다. 가까운 곳에 있거나 여행지에서 만나는 가야고분과 가야박물관을 비껴가지 말고 한번씩 찾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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