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아저씨네, 차별 없는 과일가게 - 공석진

15년 차 과일가게 공씨아저씨네 이야기
공씨아저씨네, 차별 없는 과일가게
저자 : 공석진 출판 : 수오서재
추천일: 2025. 7. 24.
<추천글>
온라인 과일가게를 하는 사람의 장사철학이 어찌 이리 단단하고 바른지 감탄하면서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기후위기 속에서 농민과 자연이 건강해질 수 있는 유통생태계,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실천이 담겨있습니다. 외모가 아니라 맛과 품질을 우선으로 하는 과일의 선택, 과일 한 품목에 한 농민의 원칙, 명절 등의 수요에 맞추지 않는 적기 수확, 당일배송이 아니라 농민의 적정 노동을 보장하기 위한 주 2회 출고원칙의 고수, 플라스틱 포장재의 최소화 등 그동안 소비자로서 무심했음을 반성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지은이는, 소비자는 농민과 같은 곳을 보면서 함께 나아가는 공동생산자라는 인식을 회원가입의 조건으로 내걸고, 농민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가치소비와 합리적 소비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영업이익 늘리기와 사업확장을 도모하지 않고, 상식을 지키는 낭만 있는 구멍가게로 남겠다는 장사철학을 고수합니다. 과일장사 15년차, 뜻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은 목표들이 그의 사업영역에서 성공을 거두어온 것은 그가 추구하는 농업, 유통, 소비의 방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과일을 통해서 바라본 세상 이야기다. 자랑스럽고 귀한 농민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차별이 일상인 부조리한 한국 사회를 향한 비판이며, 매일 같이 온몸으로 실감하는 기후위기에 관한 르포다.” 지은이는 이 책을 쓴 목적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농업, 유통, 소비의 모든 영역에서 사람이 먼저라는, 그러니 함께 살자는 이 책의 외침이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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