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술학자의 엄마 유품 정리 보고서
| 굿바이, 영자 씨
| 저자 : 박정애 | 출판 : 사람의 무늬 | 추천일: 2025. 1. | <추천글> 박정애 작가는 미술사를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남긴 유품을 정리하면서 미술사학자가 연구를 하는 것처럼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영자 씨’로 유품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장롱 깊숙한 곳에 있었던 흑백 사진, 엄마가 매일 쓰던 일기장, 휴대폰 속 저장된 사진, 먹을거리와 함께 보낸 메모지 등 엄마의 유품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기록한다. 엄마가 떠나신 후에야 비로소 미처 몰랐던, 사실 알려고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소중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어머니 ‘허영자’의 삶을 마주하게 되지만 이 이야기는 ‘영자 씨’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엄마 이야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물은 사실 누군가의 유품이다. 미술사를 연구하는 저자는 주로 조선시대 회화가 제작된 시간과 공간, 사람의 역사와 의미망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백 년 전에 그려진 그림을 뜯어보고 시대의 흔적을 하나씩 추적한다. 사실, 이렇게 연구에 활용하는 자료는 모두 누군가의 유품(遺品)이다. 그림은 화가와 주문자, 소장자와 얽혀 있고, 사서와 문집, 족보 같은 문자기록 역시 사람에 의해 생산되고 전승되었으니 모두 누군가의 유품이고 시대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즉 저자는 유품을 연구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물도 사실 누군가의 유품이다. 그림이든 서적이든 생활용품이든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진열된 예술가의 소지품, 메모지 앞에서도 감동한다. 그 주인공은 대개 역사 속 이름난 사람들이다. 그와 달린 ‘민속’이라는 이름이 붙은 박물관에서는 역시 누군가의 유품인 민간 생활용품을 다룬다. 결과적으로 소수의 유명인과 다수의 무명인이 남긴 유품의 집적체가 인류의 역사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유품의 사정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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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애 작가는 미술사를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남긴 유품을 정리하면서 미술사학자가 연구를 하는 것처럼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영자 씨’로 유품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장롱 깊숙한 곳에 있었던 흑백 사진, 엄마가 매일 쓰던 일기장, 휴대폰 속 저장된 사진, 먹을거리와 함께 보낸 메모지 등 엄마의 유품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기록한다. 엄마가 떠나신 후에야 비로소 미처 몰랐던, 사실 알려고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소중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어머니 ‘허영자’의 삶을 마주하게 되지만 이 이야기는 ‘영자 씨’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엄마 이야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물은 사실 누군가의 유품이다.
미술사를 연구하는 저자는 주로 조선시대 회화가 제작된 시간과 공간, 사람의 역사와 의미망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수백 년 전에 그려진 그림을 뜯어보고 시대의 흔적을 하나씩 추적한다. 사실, 이렇게 연구에 활용하는 자료는 모두 누군가의 유품(遺品)이다. 그림은 화가와 주문자, 소장자와 얽혀 있고, 사서와 문집, 족보 같은 문자기록 역시 사람에 의해 생산되고 전승되었으니 모두 누군가의 유품이고 시대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즉 저자는 유품을 연구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물도 사실 누군가의 유품이다. 그림이든 서적이든 생활용품이든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진열된 예술가의 소지품, 메모지 앞에서도 감동한다. 그 주인공은 대개 역사 속 이름난 사람들이다. 그와 달린 ‘민속’이라는 이름이 붙은 박물관에서는 역시 누군가의 유품인 민간 생활용품을 다룬다. 결과적으로 소수의 유명인과 다수의 무명인이 남긴 유품의 집적체가 인류의 역사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유품의 사정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