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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읽는 사람 - 허태임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일과 삶 
숲을 읽는 사람
저자 : 허태임 출판 : 마음산책 
추천일: 2025. 4.
<추천글>
식물분류학자인 저자가 숲에서 어떻게 식물을 만나고 무엇을 집중해서 바라보는지 말하는 책이다. 식물에 대한 탐색이 결국은 식물의 입장으로 세계를 봐야 한다는 인식으로 연결된다. 나 아닌 것들을 만날 때의 두근거림이 따스한 문장에 스며들어 있다.

<출판사 서평>
홀로 그리고 함께
식물분류학자가 일하는 방식

저자의 일터는 언제 곰이 나타나거나 진드기에 물리거나 해가 져서 깜깜해질지 모르는 인적 드문 산속이다. 저자는 식물에 대한 애정을 품고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들어간다.
저자는 해발고도 1300미터 이상에서만 피는 바람꽃을 보기 위해 산 정상을 오르고, 노랑팽나무를 찾기 위해 59번 국도를 따라 이곳저곳을 누빈다. 울릉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너도밤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울릉도 태하령의 너도밤나무숲을 탐사하기도 한다. 때로 진드기에 물리고, 산에서 길을 잃어 어둠 속에 갇히기도 하지만, 식물을 향한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땅 속에 뿌리를 내려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식물처럼, 저자는 홀로 숲을 탐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일을 해나간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을 추적하는 동물학자 우동걸 박사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동식물에 대한 생태 조사를 하고, 전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인 시드볼트 중 하나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를 꾸려나간다.

‘너도’로 시작하는 따뜻한 어조의 말은 타자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나와 너를 결속해 하나로 묶어주는, 어딘가에 연결돼 있으니 외로워하지 말라는, 거기가 어디든 힘내서 발붙이고 살라는, 누군가의 존재를 지탱하게 해주는 힘을 지닌 그런 말.
- 『숲을 읽는 사람』에서




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