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완서 작가 타계 15주기에 한국 대표 소설가 31인이 고른 명단편 10편
| 쥬디 할머니
| | 저자 : 박완서 | 출판 : 문학동네 | | 추천일: 2026. 3. | <출판사 서평>
소설집의 시작을 여는 「쥬디 할머니」는 장성한 오 남매를 두고 혼자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쥬디 할머니의 안온하고도 평화로워 보이는 삶을 펼치다가 뜻밖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소설이다. 허를 찌르는 반전의 묘미로 이야기 그 자체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허영적 욕망은 부정당해야 할 것이라기보다는 늘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는 독특하고도 색다른 작품이다. 박완서의 단편소설 중 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이 읽히고 해석될 여지가 큰 수작으로 힘있게 권할 만하기에 이번 책의 표제작으로 삼았다. 이어 수록된 「애 보기가 쉽다고?」와 「공항에서 만난 사람」 역시 「쥬디 할머니」의 주인공 쥬디 할머니처럼 강렬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애 보기가 쉽다고?」는 전직 국회의원으로 기품 있게 나이든 노인 맹범씨가 어느 날 손자를 돌보며 좌충우돌하게 되는 한 편의 블랙 코미디로, 우스꽝스러운 촌극 속에 당대 재개발 지역 빈민의 생활상을 얼핏 서늘하게 드러내며 박완서 특유의 날카로운 세태소설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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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의 시작을 여는 「쥬디 할머니」는 장성한 오 남매를 두고 혼자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쥬디 할머니의 안온하고도 평화로워 보이는 삶을 펼치다가 뜻밖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소설이다. 허를 찌르는 반전의 묘미로 이야기 그 자체의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허영적 욕망은 부정당해야 할 것이라기보다는 늘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는 독특하고도 색다른 작품이다. 박완서의 단편소설 중 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이 읽히고 해석될 여지가 큰 수작으로 힘있게 권할 만하기에 이번 책의 표제작으로 삼았다.
이어 수록된 「애 보기가 쉽다고?」와 「공항에서 만난 사람」 역시 「쥬디 할머니」의 주인공 쥬디 할머니처럼 강렬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애 보기가 쉽다고?」는 전직 국회의원으로 기품 있게 나이든 노인 맹범씨가 어느 날 손자를 돌보며 좌충우돌하게 되는 한 편의 블랙 코미디로, 우스꽝스러운 촌극 속에 당대 재개발 지역 빈민의 생활상을 얼핏 서늘하게 드러내며 박완서 특유의 날카로운 세태소설의 진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