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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그 말이에요 - 김제동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저자 : 김제동출판 : 나무의마음 
추천일: 2024. 4.
<출판사 서평>
기쁠 때나 슬플 때, 우울하거나 행복할 때 꺼내 읽는
서랍 속 오래된 그림일기 같은 정겨운 이야기들
이 책에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사람의 마음을 대책 없이 무장해제 시키는, 김제동만의 공감과 위로가 담겨 있다. 특히나 김제동과 아이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꽤나 공감의 폭이 넓고 예측불허의 웃음이 가득하다.

“요즘 사는 게 어떠냐? 민철아?”
민철이가 중저음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괜찮은데요.”
듣고 있던 아이들이 강당이 떠나갈 듯 웃습니다. 도대체 민철이와 제 말 중 어느 부분이 그렇게까지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덕분에 저도 덩달아 웃습니다.
아이들이 물어보면 뭐든 사실대로 말합니다.
“아저씨는 어떻게 힘든 일을 이겨내셨어요?”
“못 이겨냈는데….”
이렇게 말하면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애들이 막 “와~ 못 이겨냈대.”
이렇게 말하면서 웃어요.
이런 날이면 돌아오는 길에 왠지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집에 돌아갈 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말 〈아주 작은 웃음들이 모이면 우리 다 괜찮을 겁니다〉 중에서



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