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산책방TV 시즌 3 - 5화
| 시간의 감촉
| | 저자 : 은희경 | 출판 : 문학동네 | | 추천일: 2026. 7. 17. | <출판사 서평> 『시간의 감촉』의 주인공 안나와 경선은 자매이지만 언니 안나는 1월생, 동생 경선은 12월생으로 출생한 해가 같다. 거의 동일한 생애주기 속에 있으면서도 일 년 정도는 안 보고 지낼 정도로 서로 무심한 사이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작품에서 1부 ‘몸의 사건들’은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안나, 그리고 전남편 P의 부고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된 경선의 아침 장면으로 시작한다. 퇴직 연금 생활자로 일 년 전 고층 아파트에 이사온 안나의 “무위”와 “단조로움”(15쪽) 속 고요한 모습, 그리고 그와 대비되게 오피스텔의 암막 커튼 속에서 “무력감”과 “압박감”(17쪽)을 느끼며 잠에서 깬 경선의 모습을 통해 같은 신도시에 살면서도 생활 처지가 다른 두 자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를 암시한다. 특별한 용건이 있지 않는 한 만나지 않는 두 사람이 조우하게 된 곳은 뜻밖에 병원이다. 경선의 건강검진 결과 신장에서 종양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안나는 예정에 없던 보호자가 되어 경선을 간병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경선 대신 경선의 손녀 다니엘까지 돌보게 되면서 그간 대체로 잔잔하게 흘러갔던 혼자만의 삶에 변화를 맞는다.
|
|
『시간의 감촉』의 주인공 안나와 경선은 자매이지만 언니 안나는 1월생, 동생 경선은 12월생으로 출생한 해가 같다. 거의 동일한 생애주기 속에 있으면서도 일 년 정도는 안 보고 지낼 정도로 서로 무심한 사이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작품에서 1부 ‘몸의 사건들’은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안나, 그리고 전남편 P의 부고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된 경선의 아침 장면으로 시작한다. 퇴직 연금 생활자로 일 년 전 고층 아파트에 이사온 안나의 “무위”와 “단조로움”(15쪽) 속 고요한 모습, 그리고 그와 대비되게 오피스텔의 암막 커튼 속에서 “무력감”과 “압박감”(17쪽)을 느끼며 잠에서 깬 경선의 모습을 통해 같은 신도시에 살면서도 생활 처지가 다른 두 자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를 암시한다.
특별한 용건이 있지 않는 한 만나지 않는 두 사람이 조우하게 된 곳은 뜻밖에 병원이다. 경선의 건강검진 결과 신장에서 종양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안나는 예정에 없던 보호자가 되어 경선을 간병하게 되고, 그와 동시에 경선 대신 경선의 손녀 다니엘까지 돌보게 되면서 그간 대체로 잔잔하게 흘러갔던 혼자만의 삶에 변화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