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제주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습니다. 가슴 속에 오래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줍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습니다.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합니다.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입니다.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합니다.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랍니다.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빕니다. |
제주 4.3을 앞두고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습니다.
가슴 속에 오래오래 묻어두었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줍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습니다.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합니다.
그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파묻힌 진실을 마침내 찾아낼 희망일 것입니다.
그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문학적 감수성이라면, 그 위에 치유를 위한 정치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합니다.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랍니다.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