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색다르고 특별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추천한 책이 주로 지식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백퍼센트 감성의 책입니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는 화가인 작가가 전국 곳곳의 오래된 구멍가게를 찾아 직접 그린 섬세한 펜화그림과 함께 구멍가게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구멍가게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짧은 글에 긴 세월의 연륜이 묻어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가 담겨 있어, 그림도 글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펴낸 <남해의 봄날> 출판사는 경남 통영에 있는 지역출판사이며, <봄날의 책방>이란 예쁜 동네서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출판과 동네서점은 지역문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현실은 매우 척박합니다. 그런 가운데 <봄날의 책방>은 전국에서 찾아가는 책방이 되었고, 이 책은 <남해의 봄날>이 펴낸 마흔여덟번째 책이 되었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평산책방>도 같은 정신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전국의 동네서점과 지역출판사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