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7월 30일 일요일 아침, 새싹 친구를 마감합니다. 지난 4월 말 평산책방이 문을 열 때부터 매일 100개씩 8천500개의 모종을 만들어 나눠주신 책방지기님과 여사님께도, 책방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새싹 친구를 품고 가신 방문객들께도 뭉클한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내외분의 순정한 땀과 노동도, 방문객의 부지런한 발걸음과 정성도 적지 않은 기쁨과 보람으로 이어졌으리라 믿습니다.
책방지기님 내외분은 책방이 문을 열기 전인 지난 2월 13일부터 씨앗을 모종판에 넣으셨다고 합니다. 완두콩, 대파, 상추, 강낭콩, 새싹삼, 토란, 서리태콩, 해바라기, 봉숭아, 바질, 방아, 케일, 비트, 공심채, 들깨, 부추, 쪽파 같은 텃밭 작물과 꽃밭 식물에는 얼마나 많은 노고와 애정이 들어있을까요.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어린아이가 새싹 친구를 들고 폴짝폴짝,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새싹 친구와 함께하고 있다는 소식은 언제 들어도 반가웠습니다. 강낭콩 콩깍지가 생기고 케일 이파리가 커지고 대파 줄기가 굵어지는 소소한 즐거움을 나눠주신 분들이 있어 평산책방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바질 새싹 친구로 만든 저녁’을 공유해주신 ‘JAENY’님의 바람처럼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완두콩을 수확한 ‘토트나인’님과 완두콩 2세까지 키워내신 ‘지수’님께 박수를 보내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팔꽃 지지대를 세워주는 ‘오드리 헵번’님의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데요. ‘문프밖에난몰라’님이 키우는 봉숭아가 분홍 하양 꽃을 피워내서 봉숭아물도 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몇 달 동안이나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는 것도 잊은 채 매일매일 새싹 친구를 만든 손길에도, 볕 좋고 바람 좋은 베란다며 창가에 새싹 화분을 올려놓고 물조리개를 조마조마 기울였을 마음에도, 설렘과 보람이 있었을 텐데요. 모종을 키워 나눠주는 기쁨이 더 큰지, 모종을 받아 키우는 기쁨이 더 큰지, 쉽게 알 수는 없지만 서로의 마음 크기를 한 뼘 한 뼘 재어보다 보면 우리가 얼마큼 더 가까워지고 환해졌는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마지막 새싹 친구는 쪽파입니다. 어쩐지 조금은 더 맵고 조금은 더 시큰하고 조금은 더 찡한 마음이 쪽파 뿌리며 줄기에 들어차 있을 것만 같은데요. 책방지기님 내외분이 한 알 한 알 정성을 다해 씨앗을 넣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던 시간도, 정직한 땀과 노동의 의미도, 씨앗과 새싹의 상징성도 새싹 친구와 함께 드릴 수 있어서 평산책방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평산책방은 책씨앗이고 책새싹입니다. 사람책인 당신과 함께 세상을 묵묵히 바꿔나가는! 그럼 여름 휴가(7월 31일(월)~8월 3일(목)) 마치고 반가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작은 생각 하나가, 작은 움직임 하나가 더 푸근하고 푸른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
내일 7월 30일 일요일 아침, 새싹 친구를 마감합니다. 지난 4월 말 평산책방이 문을 열 때부터 매일 100개씩 8천500개의 모종을 만들어 나눠주신 책방지기님과 여사님께도, 책방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새싹 친구를 품고 가신 방문객들께도 뭉클한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내외분의 순정한 땀과 노동도, 방문객의 부지런한 발걸음과 정성도 적지 않은 기쁨과 보람으로 이어졌으리라 믿습니다.
책방지기님 내외분은 책방이 문을 열기 전인 지난 2월 13일부터 씨앗을 모종판에 넣으셨다고 합니다. 완두콩, 대파, 상추, 강낭콩, 새싹삼, 토란, 서리태콩, 해바라기, 봉숭아, 바질, 방아, 케일, 비트, 공심채, 들깨, 부추, 쪽파 같은 텃밭 작물과 꽃밭 식물에는 얼마나 많은 노고와 애정이 들어있을까요.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어린아이가 새싹 친구를 들고 폴짝폴짝,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새싹 친구와 함께하고 있다는 소식은 언제 들어도 반가웠습니다. 강낭콩 콩깍지가 생기고 케일 이파리가 커지고 대파 줄기가 굵어지는 소소한 즐거움을 나눠주신 분들이 있어 평산책방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바질 새싹 친구로 만든 저녁’을 공유해주신 ‘JAENY’님의 바람처럼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완두콩을 수확한 ‘토트나인’님과 완두콩 2세까지 키워내신 ‘지수’님께 박수를 보내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팔꽃 지지대를 세워주는 ‘오드리 헵번’님의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데요. ‘문프밖에난몰라’님이 키우는 봉숭아가 분홍 하양 꽃을 피워내서 봉숭아물도 들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몇 달 동안이나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다는 것도 잊은 채 매일매일 새싹 친구를 만든 손길에도, 볕 좋고 바람 좋은 베란다며 창가에 새싹 화분을 올려놓고 물조리개를 조마조마 기울였을 마음에도, 설렘과 보람이 있었을 텐데요. 모종을 키워 나눠주는 기쁨이 더 큰지, 모종을 받아 키우는 기쁨이 더 큰지, 쉽게 알 수는 없지만 서로의 마음 크기를 한 뼘 한 뼘 재어보다 보면 우리가 얼마큼 더 가까워지고 환해졌는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마지막 새싹 친구는 쪽파입니다. 어쩐지 조금은 더 맵고 조금은 더 시큰하고 조금은 더 찡한 마음이 쪽파 뿌리며 줄기에 들어차 있을 것만 같은데요. 책방지기님 내외분이 한 알 한 알 정성을 다해 씨앗을 넣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던 시간도, 정직한 땀과 노동의 의미도, 씨앗과 새싹의 상징성도 새싹 친구와 함께 드릴 수 있어서 평산책방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평산책방은 책씨앗이고 책새싹입니다. 사람책인 당신과 함께 세상을 묵묵히 바꿔나가는! 그럼 여름 휴가(7월 31일(월)~8월 3일(목)) 마치고 반가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작은 생각 하나가, 작은 움직임 하나가 더 푸근하고 푸른 세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