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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책방지기님사랑해요
2024-04-01
조회수 674

1. 외래 다니시는 분인데 얼마 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받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유는….급한 상황에 응급실 진입 불가한 상황이 생길까봐 불안해서라고 합니다.

불안감에 죽을 것 같다고…😔


2. 진료실 들어오시면서부터 사직 안하냐고, 다음 외래 진료일에 병원에 있을 거냐고….아무리 걱정 마시라고 해도 진료실을 안떠나십니다.


3. 진료일 아닌데 미리 오시는 분들

사직하거나 병원 문 닫을까봐 미리 약 타러 오셨다고 합니다. 시골에서 몇 시간 버스 타고 오신 할머니가 우십니다. 왔는데 병원 문 닫았을까봐 조마조마 하셨다고…


4. 화 내시는 분들

왜 학생이랑 전공의한테 들어오라고 안하냐고 화 내십니다.


COVID-19로 병동들 폐쇄될 때 느꼈던 불안감이 생깁니다.


화가 났다가 슬펐다가 무기력하다 걱정 되다 딴 생각하다…

병원 옆에 학교가 있는데 학생들 상대로 하던 상인분들이 얼마나 힘 드실지…

간병인님들은 일 끊기셔서 경제적 어려움 겪는 분들 많으실테고….

병원도 망할까봐 걱정 됩니다.

진짜로 당장 그만 두시는 교수님들도 계셔서 걱정입니다. 

의료가 워낙 세분화 되어서 그 자리가 비면 우리 병원에서 해결 못하는 부분이 생기는데요. 그러면 병원 수준도 낮아지고 환자들은 또 더 큰 병원으로 가야만하죠.

크고 작은 의료 사고는 뉴스에 나오는 것 말고도 많겠죠.


그 와중에 응급실 환자 목록 보면 자살 시도 하신 분은 왜 또 이렇게 많은지…ㅠㅠ


병원 건물들 이동할 때 목련, 개나리 꽃이 예쁘게 피어있고 바람이 상쾌해서 현실 감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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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