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 알의 대추라면, 저라는 사람이 붉어지기까지 많은 천둥과 땡볕이 필요하겠지요.
가장 무서운 천둥이 치던 날에 제 지붕이 되어 주시고, 가장 날카로운 땡볕이 내리던 날에 제 그늘이 되어 주신 대통령님의 사랑과 연민 덕에 앞으로 남은 시련도 잘 지나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좋은 시도 고맙습니다.
올해 밭에 작은 대추나무를 심었어요. 적어도 2~3년은 지나야 대추가 열릴거라 생각했는데 추석에 가보니 작으마한 나무에 무려 세 개나 열렸더라구요. 얼마나 신기하고 기특하던지요!! 심고 가꾸었더니 열매를 보여주네요. 시를 읽어보니 세 알의 대추에도 천둥 번개와 땡볕, 그리고 달빛의 위로가 담겨 있을 거 같아요. 세 알 모두 남은 가을 동안 붉고 예쁘게 잘 익으면 좋겠어요. 멋진 시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장석주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