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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수호대> 김중미

크림소다
2023-10-20
조회수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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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상당히 허접하지만 뜻이 있어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덜렁 길가에 나와있는 어린 나무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나눠 주는 엄마 나무를 그려주었어요.

그래도 이 나무들은 한데 모여있으니 서로 도우며 살아가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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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나는 자꾸만 어릴적 동네에 있던 커다란 버드나무 생각이 났다.
그때는 너무 크고 어두울 때 보면 으스스해서 무섭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나무는 아직 잘 있을지 궁금하다.
누군가 그 버드나무를 지켜주고 있겠지..
버드나무니까 버드샘?ㅋㅋㅋㅋㅋㅋㅋ

'느티나무 수호대'에는 느티샘이 있다.
언제든 찾아가면 따뜻하게 반겨주는 느티샘.
느티샘은 대포읍의 당산나무인 느티나무, 홍규목이다.

일본 헌병이 한밤중 엄마나무에 불을 지르는 걸 목격하고 나무에서 뛰쳐나가 마을사람들에게 불이 났다는 걸 알렸다. 그렇게 사람 모습으로 처음 밖에 나왔고 그후 사람들과 함께 살며 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제각기 다른 이유로 상처받은 아이들은 느티나무에 모여 밥도 먹고, 책도 읽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느티나무를 지키려고 레인보우 2기를 만들게 된 아이들과
아이들을 돌봐주고 안식처가 되어주는 느티샘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준다.
느티나무 안에서는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다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래서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교감할 수 있고, 상처받거나 주눅들지 않아도 된다.
느티나무에 오는 사람들을 모두 진심으로 환대해주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 생각했던 아이도 용기를 가지게 되는 곳.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각자의 사연이 있지만 느티나무를 지키기 위해서 한마음으로 열심인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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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느티샘의 정체를 섣불리 남한테 말하지 않고 지켜주려는 게 귀엽고,
홍규목 안에 도깨비가 산다고 전해져내려오긴 하는데 그것도 결국 누군가 느티샘에 대해 말했지만 그걸 믿지 않는 사람들 때문인 거라 웃기다.
미신이라 치부하는 사람들 덕분에 지켜지는 느티샘(?).ㅋㅋㅋㅋㅋ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인데 인식은 아니라는 말이 공감됐다. a26c0fe8100b7.jpg


차별만으로도 서러운데 유색인종이냐 아니냐에 따라 나뉘는 게 어이없다. 사실 내가 반성하게 된 부분이 있다. 아프리카는 대륙이고 수많은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 통틀어서 아프리카사람 이라고 부르는 것에 니카가 속상함을 토로한다. 스스로 부끄러웠다. 역시 개개인의 인식이 바뀌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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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리한 개발은 제발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함께 살아야 하는 곳을 인간이 독점하려고 다 내쫓아버리는 건 슬프다. 최근 새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내가 예쁘다고 좋아했던 불꽃놀이가 새들을 죽게 만든다는 거였다. 특히 철새들이 이동하는 시기에 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어마어마하게 죽는다고 한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즐겼던 게 미안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뭐든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는 걸 또 느꼈다.

책을 읽으며 느티샘 같은 어른을 만난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훈, 금란, 새봄, 예은, 민용, 요한, 니카 가 느티샘과 행복하길 바라며💙
쿠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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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