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친구 책이야기
공지 청첩장의 사랑시
어느 청첩장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담은 시를 보았습니다.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나는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나는 집도 절도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도 몰라
어느 청첩장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담은 시를 보았습니다.
안도현, <그대를 만나기 전에>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빈 들판을 떠돌다 밤이면 눕는
바람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긴 날을 혼자 서서 울던
풀잎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집도 절도 없이 가난한
어둠이었는지도 몰라
그대를 만나기 전에
나는 바람도 풀잎도 어둠도
그 아무것도 아니었는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