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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책방지기님사랑해요
2024-02-18
조회수 456

공지영 작가님 책은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어릴 때, 엄마 생일 선물로 뭐 받고 싶으시냐고 여쭤보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말씀 하셔서 사드리고 같이 읽은 추억이 있습니다.


신간 내신 것은 알고 있었는데….

책방지기님께서 추천 해주셔서 바로~!!

책방지기님 추천 도서를 바로 읽는 것이 책방지기님을 위로해 드리는 제 방식입니다.☺️


제가 작가님이었다면 책방지기님 위로 글 읽고 종일 울었을 것 같습니다.😢 


책방지기님, 너무 걱정마세요. 제가 책 읽어보니 작가님은 점점 더 잘 살아가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공동백’이 침대 아래에 있으니 전 마음 놓았습니다.🐶🐕

하동 평사리 생활, 예루살렘 성지 순례, 그리고 박경리 선생님

1. 평사리 생활

- 책 읽으면서 다 정리하고 책방지기님 댁 마당에 움집 지어놓고 사는 상상을 했습니다.🤭

삽이랑 호스, 물뿌리개 들고 다닐 자신 있습니다.👩‍🌾⛏️🚿🧤


2. 예루살렘 성지순례

- 전 종교를 믿지 않아서 예수님이 실존 인물인지, 신화 같은 것인지도 모르지만….성경 속 좋은 말씀을 따라 이웃을 도우며 착하게 사는 종교 생활은 종교의 좋은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이스라엘….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병원을 주력 폭격하는 것처럼 뉴스에는 계속 병원이 폭격 당했다고 나오고. 세계는 왜 이리 조용한 건가요.☹️

우크라이나 전쟁, 나발니 사망….러시아, 이스라엘….이게 무슨 일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 카렐 차페크 <외경 이야기들> 읽고 이 책을 읽으니 성경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순례지들 사진과 함께 읽으니 재미있고 같이 여행한 기분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으로 여행 가지는 않을 겁니다. 작가님께 잘못한 호텔….😕 

이탈리아에서 호텔 직원과 손님이 소리 지르고 싸우는 거 봤었는데 그 생각 하면서 웃긴 했으나 씁쓸했습니다.


3. 박경리 작가님

- <토지>는 20살 때, <김약국의 딸들>은 중학생 때, <Q씨에게>는 최근에 읽었는데 감동적인 책들입니다.

- 작가님 삶 중 고통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음에 마음 아픕니다.

- 대학 입학 시 남녀 비율이 1:1 이었는데 수업 들어오시는 교수님들이 놀라시면 전 그게 더 이상했습니다.

여학생 모임이 따로 있었는데 왜 있는지를 모르겠고, 지금도 ‘여’ 이름 붙이고 하는 모임은 가지 않습니다. 스스로 ‘여자’로 가둬놓고 차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얘기가 이상한 곳으로 흘렀는데 작가님 말씀처럼 ’여류‘ 작가라고 불리면서 박경리 선생님 같은 분이 차별 당한 것이 매우 속상합니다. 이는 공 작가님도 겪어오신 일이겠지요.


퇴근 뒤 저녁 동안 아픈 강아지 옆을 지키면서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글이 매우 재미있고, 작가님 화 내시는 부분들 보면 같이 화 나고, 작가님 어린 애 같다고 느끼다가 저도 같은 모습 보이고 있음에 웃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분야인 성경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책방지기님 덕분에 작가님 책 오랜만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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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