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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오래, 미래' 모순된 두 단어에 대한 호기심

지수
2024-02-16
조회수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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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추천의 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의 회복을 위하여'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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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지막에 나오는 라다크 사람들의 모습.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며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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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오래된 책방'에 들렀다가

('오래된 책방'은 이 '오래된 미래'라는 책에서

차용된 것이기도 하다)

오래된 미래?

미래가 오래되었다니.

'미래, 오래'

모순된 두 단어의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책을 들었다.


오래된 미래 책은 평산책방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인문 코너에 가면 찾을 수 있다.

책이 반가워서 잠시 펴보았는데

책방지기님도 읽었던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히말라야 이야기를 조금 해주셨다.


오래된 미래는 스웨덴 출신의 언어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인도 북부에 위치한 라다크에서

경험한 일들을 그녀의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라다크의 전통 소개, 라다크의 개발로 인한 

파괴의 과정, 다시 회복하기 위한 가능성과 

대안을 소개한 책이다.


책의 저자 헬레나는 라다크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다크 지역의 전통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진다.

라다크 지역의 생활을 통해서

3세계 국가들이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전통이 파괴되고, 가족과 이웃이 무너지면서

공동체가 파괴되고, 환경이 파괴되는 과정.

또 인간성과 책임감이 상실되어가는 과정을

걱정한다.


책은 소설처럼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흥미롭거나 긴장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차분하게 틈틈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도 라다크 지역의 이야기이지만

낯설지가 않은 이야기다.

우리나라도 겪어왔던 과정이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책은 라다크의 전통, 변화, 미래 총3부로

되어 있는데 우리도 이미 겪었거나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들이라서 그런가,

비교적 이해가 쉬웠다.


나는 라다크의 전통 부분이 좋았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윗 지방으로 올라온 터라

농촌과 농사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쌀, 콩, 고구마, 감자, 양파, 파, 배추, 

복분자, 오디, 구기자, 자두, 호두, 양봉까지 했다.

마을기업도 만들었다.

마을기업을 만들고 나니 사람이 모여서 그런지,

갈등이 안생길 수가 없었다.

사람 마음이 다 제각각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보니,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고 서로를 존중해주며 

배려하는 삶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정리할 수 없는 생각들이 정리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현재는 부모님께 맡겨두고 있지만

우리의 일을 마칠 때쯤에는 

다시 돌아가서 농사 짓고 살기를 계획하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 집집마다 고장난 곳 수리도 해주고, 

운전도 해주고,

관공서 일도 돌봐드리는 등

우리는 젊고 익숙하니까 지금의 변화에 어려워 하는

어르신들 모시고

다 함께 어울려 살기를 소망하고 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고,

가족,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

사람과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잠시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포용과 연대, 상생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빠르게 진행되어 발전이 되는 것 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현재 우리들에게 잠깐 멈추어

생각해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라다크에서처럼 오랜 전통과 자연과의 조화

가족과 이웃 공동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그 위에서 발전을 해야한다는

'오래된 곳의 오래된 미래가 있다'

8 10
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