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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사라져간 자신감이 다시 한번 타오르길 바라며

소년 작가
2024-02-04
조회수 866





공부」아직 학생이신 책친구 분들과 저, 그리고 어른이신 책친구 선생님들도 어색하고 거부감 있게 느껴지는 단어일 겁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즐겁다' 라는 말과는... 잘 어울리진 않는것 같아요. 마음가짐을 바꾸면 가능하다는데 정말로 그게 가능한걸까요?


처음으로 제가 소개하는 책은 제목부터 상당히 어이없게 느껴질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입니다.
박성혁 작가님께서 직접 겪으신 일을 쓰신 책이에요.


공부란 단어가 어째서 우리와 멀어지게 된걸까요?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고 난 못할거야.'
'뭐 알아서 되겠지, 세상이야 언제나 잘 돌아갔으니까.'
'너무 힘들고 지루해. 정말로 이걸 해야 하는걸까?'

사실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 한편에는 공부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지만 시간, 현실, 감정등 여러 생각들이 공부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그 마음을 외면하며 공부를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충격받으며 든 생각, '이 책 내가 쓴건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제가 겪었던 공부에 관한 고민과 경험, 그리고 도전 과정들이 전부 녹아내려져 있었습니다.

짧게 말씀 드리자면


주인공은 중학교 시절을 전부 잉여짓(딴짓)을 하며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자신에게서 처음 느끼는 '돌연변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이래도 괜찮은거 맞아?', '공부를 해야 하는거 아니야?'라는 의문을 던지며 나에게 다가왔지만 주인공은 그 감정을 외면하며 언젠간 사라질거라 생각하지만 돌연변이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주인공은 머리가 갈라지는 듯한 충격을 받으며 괴로워 합니다.


머리가 갈라지는 듯한 충격, 쉽게 믿기지는 않을지라도 저는 이 충격을 겪었었습니다. 위 내용과 같은 상황속에서 말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저는 이 충격을 '죄책감','후회','걱정'이라 인지했습니다. 공부를 안 해서 죄책감을 느낀다기 보다는 미래의 나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앞으로에 대한 걱정, 그리고 '과거에 공부를 좀 할걸'이란 후회라 보는게 가장 가깝다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단 도전 해 보기로 한 시점에서 바라본 공부들이 너무나 높고 멀게 느껴지는 점,
열심히 도전 하다가 갑자기 주저앉고 힘들어 하던 시점, 추가로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까지


저의 경험과 일치하는 부분이 꽤나 많아 '혹시 이 책 내가 쓴건가?'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한 경험담이나 이렇게 해서 내가 결국에 공부로 성공을 했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책 소개글이라 책의 내용을 전부 전달할 순 없지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공부로 힘들어하고 좌절한 사람들
공부로 인생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사람들

위와 같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주는 응원과 격려, 그리고 단순히 실없는 조언이 아닌 그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조언까지.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즐겁게 느끼도록 도와주고 나머지는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늦었다 생각하는 사람에겐 늦지 않았다 말하지 않고 늦었지만 그렇기에 마음을 다잡고 해야 하는 자신감을 주는 이야기.

지치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겐 너만의 고민이 아닌 모두의 고민이라 알려주고 그렇기에 극복이 가능하다는것을 인지시켜주는 이야기

꿈을 세우고 꿈만 보는것이 아닌 목표를 따라가며 꿈을 찾아가는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마음가짐을 바꾸라는 말을 듣고 마음가짐을 바꾸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바꾸도록 자신감을 일깨워 주는것을 촉매제로 스스로 바꾸는것은 가능할겁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군분투중인 학생분들, 그리고 펜을 잡아 또 다시 새로운 공부를 하시는 어른 분들.


공부의 내용은 전부 즐겁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며 정답을 맞추었을 때의 쾌감, 그리고 성장하면서 과거의 내 발자국을 보며 얼마나 나아갔는지 느끼는 경험,

이러한 기쁨이 공부를 즐겁게 만들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나의 모습을 보며 또 한번 성장했다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길의 끝에 넌 세상에서 가장 환하게 웃게 될거야."

"그러니 너, 절대로 포기하지 마."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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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