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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다이앤14
2024-01-23
조회수 1440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의 책 중에서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전반부에는 이팝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등 나무와 사람들의 삶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들을 들어 인생을 설명하는 명쾌한 글 들이 포진해있고, 후반부에는 구체적인 나무가 언급되지는 않지만, 생활에서 만난 주변 사람들 혹은 자녀교육 등의 특정한 상황에서 나무에게서 얻은 교훈을 적용한 신박한 일화들이 영화처럼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나무를 실내에서 키울 때 필요한 이런저런 팁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우종영 선생님이 말하는 나무의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인위적인 방법이 아니고서는 처음 뿌리내린 곳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나무, 어떤 환경에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삶을 영위하려 애쓰는 존재들이 바로 나무라는 것.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나무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함부로 환경을 탓하며 자신의 생을 포기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말 감동이다. 자신에게 배움과 깨달음을 주는 나무들에 둘러쌓여 하루하루 생활할 수 있는 작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일듯 하다. 우리도 이렇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나무 뿐 아니라 내가 매일매일을 만나는 사람들, 내가 해야하는 일에서 이런 철학을 찾아낼 수 있다면 얼마든지 우리도 작가만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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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한번 뿌리를 내리면 누가 억지로 옮기지 않는 한 평생 그 자리에서 살아야 한다. 주변 환경이 아무리 마음에 안 들고 힘들어도, 다른 곳으로 떠날 수가 없다. 그냥 그곳에서 평생 살아야 하는 숙명을 타고나는 것이다.

얼마나 갑갑할까. 어느 순간 그 사실을 생각하면 내가 숨이 막힐 지경이다. 나라면 절대 그렇게는 못살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나무는 어떤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한번 뿌리 박은 곳에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풍요로우면 풍요로운 대로, 척박하면 척박한 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 나가는 나무들. 온통 바위투성이인 황량한 산에 가 보면 그런 나무들이 참 많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우종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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