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아주 특별한 책 선물을 받았다.
총 92페이지, 내 손바닥을 쫙 펼치면 덮을 수 있는 얇고 작은 책. 그러나 나는 안다, 이 귀여운 책에 담긴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끊임 없는 자기부정과 싸워가며 적은 것인지를.
1년 반 넘게 매 주 만났던 그녀는 재능이 참 많고 영민한 청춘이었다. 자신을 표현하는 재능을 타고났지만 삶에서 위기를 만났기에 집 밖을 나서는 것, 입을 떼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용기가 많이 필요했을 시기. 사실 그녀는 내내 용감했다. 또 매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부터 모르겠다고 말문 열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내내 잘 이야기하고 하나씩 해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다만 누구나 그러하기 쉽듯, 그녀 자신은 자기부정의 지독한 굴레 때문에 자신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얼마나 잘 지나가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반복해서 당신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순간도 진심으로 난 좋았다. 세상엔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도 정말 잘 할 기력도 의지도 (안타깝지만) 능력도 1도 없는 이들도 있으니까.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해주는 것은 진심 일도 아니었지, 암.



그녀는 맞닥뜨린 험난한 장벽을 피하지 않고 결국 하나씩 들어내어 옮겼다. 그리고 조금은 가벼워진 모습으로 나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모든 클라이언트와 마지막 순간에 건네는 나의 인삿말은 '내게 무소식이면 당신에게는 희소식일테니 근황 모르고 지냄을 기쁨으로 알겠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생기거나 그냥 다시 와야겠다 싶으면 언제든 와라. 비장하지 않게 다시 와라'. 대부분은 무소식인 그들이 삶의 어떤 과정을 겪는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여러 이유로 나는 궁금해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며 '책 쓰고 있다'는 인사 나누고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어제 그녀가 쓴 예쁜 책을 받았다.
자기 만족이나 내 보람에 기울면 안 되는 일이다보니 거듭 일하다보면 지나치게 개인과 일의 경계를 나누고 뻣뻣해지는 (나와)동료들을 본다. 그럼에도 어제는 모처럼 일로 만난 그녀를 통해, 나도 나 자신을 꽤 괜찮게 느껴보았다. 참 좋았다.

친애하는 작가 님, 또 소식을 접하게 되든 그렇지 않든 작가 님께 펼쳐질 앞으로의 모든 시간, 근황을 기쁘게 응원합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두 번째 책을 통해, 작가 님이 자신에게 했던 대단히 멋지고 용감했던 과정들이 누군가에게 길잡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라요.
행복하게 올 해, 만개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어제 아주 특별한 책 선물을 받았다.
총 92페이지, 내 손바닥을 쫙 펼치면 덮을 수 있는 얇고 작은 책. 그러나 나는 안다, 이 귀여운 책에 담긴 작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끊임 없는 자기부정과 싸워가며 적은 것인지를.
1년 반 넘게 매 주 만났던 그녀는 재능이 참 많고 영민한 청춘이었다. 자신을 표현하는 재능을 타고났지만 삶에서 위기를 만났기에 집 밖을 나서는 것, 입을 떼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용기가 많이 필요했을 시기. 사실 그녀는 내내 용감했다. 또 매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 지부터 모르겠다고 말문 열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내내 잘 이야기하고 하나씩 해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다만 누구나 그러하기 쉽듯, 그녀 자신은 자기부정의 지독한 굴레 때문에 자신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얼마나 잘 지나가고 있는지 몰랐다! 하지만 반복해서 당신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순간도 진심으로 난 좋았다. 세상엔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도 정말 잘 할 기력도 의지도 (안타깝지만) 능력도 1도 없는 이들도 있으니까.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해주는 것은 진심 일도 아니었지, 암.
그녀는 맞닥뜨린 험난한 장벽을 피하지 않고 결국 하나씩 들어내어 옮겼다. 그리고 조금은 가벼워진 모습으로 나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모든 클라이언트와 마지막 순간에 건네는 나의 인삿말은 '내게 무소식이면 당신에게는 희소식일테니 근황 모르고 지냄을 기쁨으로 알겠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생기거나 그냥 다시 와야겠다 싶으면 언제든 와라. 비장하지 않게 다시 와라'. 대부분은 무소식인 그들이 삶의 어떤 과정을 겪는지 궁금할 때도 있지만 여러 이유로 나는 궁금해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며 '책 쓰고 있다'는 인사 나누고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어제 그녀가 쓴 예쁜 책을 받았다.
자기 만족이나 내 보람에 기울면 안 되는 일이다보니 거듭 일하다보면 지나치게 개인과 일의 경계를 나누고 뻣뻣해지는 (나와)동료들을 본다. 그럼에도 어제는 모처럼 일로 만난 그녀를 통해, 나도 나 자신을 꽤 괜찮게 느껴보았다. 참 좋았다.
친애하는 작가 님, 또 소식을 접하게 되든 그렇지 않든 작가 님께 펼쳐질 앞으로의 모든 시간, 근황을 기쁘게 응원합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두 번째 책을 통해, 작가 님이 자신에게 했던 대단히 멋지고 용감했던 과정들이 누군가에게 길잡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라요.
행복하게 올 해, 만개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