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 장편소설 <콘택트>를 이제사 읽었다. 영화가 정말 유명했던거 같은데 그것도 보지못했다. 당연히 어떤 내용인지 사전 정보도 없이 읽었는데, 기존에 봤던 칼 세이건의 책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겹치는듯 해서 반갑기도 했다. 기억해보건데 아마 종교인들 사이에서 과학자로서 소신발언하는 연설문 내용이었던 것 같다. 칼 세이건은 생전에 종교인들과의 교류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 과학자였던듯.
아버지가 죽고나서 바로 재혼해버린 엄마와 계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천재소녀 엘리는 우주에 전파 천문학자가 되어 직녀성의 우주인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수신한다. 그들이 보내온 기계설계도에 따라 기계를 제작한 후 접촉하게 되고, 꿈에 그리던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과학적인 상상력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갈등과 그 안에서 깨우치게 되는 성찰의 내용,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장면들도 담고있어서 어렵고 딱딱하기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책으로만 읽는 것보다는 영화를 함께 봐야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주 이야기 하는 토크쇼들에서 영화 <콘택트> 장면들이 자주 언급되던데, 영화도 꽤나 잘 만들어진듯.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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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들이 서로 바뀌는 유형 속, 초월수 그 깊숙한 곳에는 완전한 원이 있었다. 0들 속에 1로 표시되는 형태의 원이었다.
우주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그 원은 말하고 있었다. 어떤 은하에 살고 있든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누어 충분히 계산하고 나면 소수점 몇 킬로미터 아래쪽에서 또다른 원을 발견하는 기적을 만나는 것이다. 더 계속하면 더 풍부한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걸 발견하는 생명체의 외모나 특성, 출신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우주에 살아있는 한, 그리고 수학에 평균적인 재능만 가지고 있는 한 조만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건 이미 여기 있었다. 모든 것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걸 발견하기 위해 자기가 사는 행성을 떠날 필요는 없다. 이 우주의 구조 속에, 물질의 본성 속에 마치 위대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조그마하게 예술가의 서명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인류와 신, 악마, 터널을 관리하는 존재와 건설한 사람들을 넘어 우주를 앞서는 지식이 존재하는 것이다.
원이 완성되었다. 엘리는 자신이 찾던 것을 발견하였다.
콘택트 2 | 칼 세이건, 이상원 저
#콘택트 #칼세이건 #사이언스북스 #공상과학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과학적경험의다양성








칼 세이건 장편소설 <콘택트>를 이제사 읽었다. 영화가 정말 유명했던거 같은데 그것도 보지못했다. 당연히 어떤 내용인지 사전 정보도 없이 읽었는데, 기존에 봤던 칼 세이건의 책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겹치는듯 해서 반갑기도 했다. 기억해보건데 아마 종교인들 사이에서 과학자로서 소신발언하는 연설문 내용이었던 것 같다. 칼 세이건은 생전에 종교인들과의 교류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 과학자였던듯.
아버지가 죽고나서 바로 재혼해버린 엄마와 계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천재소녀 엘리는 우주에 전파 천문학자가 되어 직녀성의 우주인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수신한다. 그들이 보내온 기계설계도에 따라 기계를 제작한 후 접촉하게 되고, 꿈에 그리던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과학적인 상상력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갈등과 그 안에서 깨우치게 되는 성찰의 내용,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장면들도 담고있어서 어렵고 딱딱하기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책으로만 읽는 것보다는 영화를 함께 봐야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우주 이야기 하는 토크쇼들에서 영화 <콘택트> 장면들이 자주 언급되던데, 영화도 꽤나 잘 만들어진듯.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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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들이 서로 바뀌는 유형 속, 초월수 그 깊숙한 곳에는 완전한 원이 있었다. 0들 속에 1로 표시되는 형태의 원이었다.
우주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그 원은 말하고 있었다. 어떤 은하에 살고 있든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누어 충분히 계산하고 나면 소수점 몇 킬로미터 아래쪽에서 또다른 원을 발견하는 기적을 만나는 것이다. 더 계속하면 더 풍부한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걸 발견하는 생명체의 외모나 특성, 출신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우주에 살아있는 한, 그리고 수학에 평균적인 재능만 가지고 있는 한 조만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건 이미 여기 있었다. 모든 것 안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걸 발견하기 위해 자기가 사는 행성을 떠날 필요는 없다. 이 우주의 구조 속에, 물질의 본성 속에 마치 위대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조그마하게 예술가의 서명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인류와 신, 악마, 터널을 관리하는 존재와 건설한 사람들을 넘어 우주를 앞서는 지식이 존재하는 것이다.
원이 완성되었다. 엘리는 자신이 찾던 것을 발견하였다.
콘택트 2 | 칼 세이건, 이상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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