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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를 읽고

구름이
2024-03-10
조회수 416

경제학에 대해 조금 관심이 생겨서 책방지기님 추천 도서를 찾아 보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쉽고 재밌게 쓰여진 책이라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알려 주고, 다양한 경제 정책의 이론과 실제를 예시를 들어 가며 설명해 줘서 재밌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감명 깊었던 부분, 책 전반에서 느껴지는 아래 메시지였습니다.

- 경제적 관점에서의 국가의 역할(경제와 정책의 상관관계)을 끊임 없이 강조하며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비판

- 국가의 자국 기업 보호 정책 안에 '소비자로서의 국민'의 희생이 포함되어 있음을 역설


그리고, 재화와 서비스가 생산 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연의 가치가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간결하지만 적나라하게 설명 해 준 것도 좋았습니다. 양심의 가책이나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소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른 체 하고 있지만, 사실 선진화된 국가에서 태어난 이상, '소비'는 그 자체로 기득권적 행위이고 그렇지 않은 국가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잖아요.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해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개개인이 주체적인 소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중요할 시기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 '취향'이라는 가치가 그 수많은 인격과 환경적 가치에 앞서는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감히 같은 저울에 조차 올리지 못 하겠더라구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장하준 작가의 말솜씨에 반해서 다른 책도 찾아 읽어 볼 생각입니다.

그에 더해서 경제 관련 책을 더 읽어 보려고 하는데 마침 '경제 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책을 추천 해 주셔서 그 책도 읽을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인류학에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 추천 도서 중 인류학을 다루는 책이 있는지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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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