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오바타임에서 평산책방을 보다가 문득, '나, 평산가서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거기 가서 살면 왠지 내 삶이 조금 더 선해지고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 같은 마음이라고나 할까요?그러다 책친구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가입방법을 듣는 순간 바로 컴터 앞에 앉아서 이미 책친구가 되어버린 저를 보았습니다.이렇게라도 하고나니 숨이 쉬어집니다. 모든 무기력함에 빠져 나날이 연체동물이 되어가는 중에 뭔가 내게 숨구멍 하나 스스로 뚫어준 기분입니다. 평산마을에는 내가 세상에서 그릴 수 있는 선한 이가 계시기 때문이지요. 선한 사람들... 선한 생각들... 선한 행동들... 덕분에 함께 선한 바람이라도 쐬고 싶은 게으름뱅이가 인사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