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초, 평산책방에 대해 알게 되고 부모님을 졸라 평산 책 친구에 가입하게 된 만 14세, 곧 15세가 되는 중 3입니다.사실, 평산 책 친구에 가입할 나이 조건은 가능하지만 아버지의 명의로 가입을 하게 된 이유는 휴대폰을 가족 명의로 개통을 해서 제 이름으로는 가입이 불가능 하더군요... 나중에 휴대폰을 제 명의로 개통 한 후, 이후에 또 가입을 해야겠습니다 ㅎㅎ...가입 이후 이곳에 글을 쓸 수 있다는 내용을 이제서야 확인했는데요. 조금 늦었지만 인사 드립니다~!!평산책방을 알게 된 계기와 평산 책 친구가 되기로 결심한 이야기, 그리고 저에 대한 책의 이야기를 잠시나마 풀어보고 싶어서 추가적인 내용을 한번 적어봤습니다.어렸을 적 부터 저는 책을 읽는것을 좋아했었습니다. 단순히 외우거나 보는 것이 아닌 속으로 나만의 상상을 펼치고, 끊임없이 생각한다는,그런 점에서 책이란 존재는 어쩌면 공부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것 같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소설책이나, 수필보다는 교과서와 문제집을 푸는 시간이 늘어나며 저 또한 어렸을 적 꿈꾸던 것들을 접어야 했었습니다.자주 읽던 책들도 어느순간부터는 책장에 박히기 시작했고, 친구들과 함께 읽던 순간들은 어느새 홀로 책을 읽다 덮게 되는 순간이었죠.평산 책방을 알게 된건 공부마저 포기하기 직전인 상황이었습니다. 꿈이라는것을 잃고 살아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힘이 빠지더라구요.어렸을 적,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을 평화롭게 만드는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때 나이가 만 8세, 이 생각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분이 바로 문재인 선생님이셨습니다. 하나의 롤모델이었달까... 여러 방면에서 본받고 싶은 분이었습니다.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제겐 정치라는것이 너무나 무섭더군요... 순수한 마음에 가졌던 꿈이었습니다만 그랬기에 롤모델로 삼았던 문재인 선생님은 여전히 제 과거, 그리고 현재의 한 부분을 장식하고 계십니다. 이후, 저는 사춘기라는 보릿고개를 넘게 되었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과거의 꿈과 기억들을 조금씩 뒤로 하고 있었습니다. 공부와 책, 그리고 모든것들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심정이었죠. 떨어져만 가는 성적들을 보며 저는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그렇게 몇 년이 지나 평산책방을 찾기 얼마 전, 눈 앞에 들어온 책을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지 못한 생각들을, 검은 연필로 전부 칠해진 도화지를 지우개로 지우는 하는 심정으로. 조금씩, 내용에 집중하며 책의 의미를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외로웠지만 혼자서 읽었던 책은 제 머릿속에서 기억되며 하나의 소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렇게 나 자신이 할 수 있는것을 생각하다 공부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평산책방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문재인 선생님께서 대통령 임기 이후에 책방을 여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여러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겨 검색을 해 봤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어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꼭 방문 해 보고 싶어 평산 책 친구까지 신청을 하게 되었네요.돌고 도는 이야기였지만 인생이 원래 그런 성질을 가진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아아.. 그렇죠, 전 아직 중학생인데 ㅎㅎ... 이런 이야기에 힘이 실려있을지는 모르겠네요저는 덮어 두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며 삶에서 조금의 활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홀로 읽던 책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여러 독서 프로그램 참여도 생각 해 보고 있습니다. 작가라는 새로운 꿈과 함께 말입니다. 책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옮기다 평산책방까지 왔네요 ㅎㅎ 길고 개인적인 가입인사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책은 배움의 시작이고 성장의 촉진이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좋은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다시한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s. 문재인 선생님께만약에 제 개인적인 가입인사를 읽어주신다면 정말로 기쁠것 같습니다. 너무 큰 바램일지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남겨봅니다.그리고 이번 설연휴 마지막날인 2월 12일 오후에 드디어 평산책방에 첫 방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라서 너무 멀어요 ㅜㅜ)이 때 혹시라도 문재인 선생님을 잠깐이나마 뵐 수 있는 행운이 생긴다면 정말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물론 연휴기간이라서 많이 바쁘시겠죠? 사실 평산책방에 들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행운입니다.그럼 평산책방 가족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